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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분석

도화엔지니어링, 실적 변동성이 높은 것이 단점

 

(도화엔지니어링 홍보지)

 

2분기 실적 리뷰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반면, 2분기는 어닝 쇼크 수준! 세밀하게 파헤쳐보자.

 

반기기준

영업수익 전반기 2,562억원 → 당반기 2,676억원, 114억원 증가

영업이익 전반기 137억원 → 당반기 106억원, 31억원 감소

순이익 전반기 113억원 → 당반기 106억원, 7억원 감소

 

분기기준

영업수익 전분기 1,538억원 → 당분기 1,352억원, 186억원 감소

영업이익 전분기 109억원 → 당분기 39억원, 70억원 감소

순이익 전분기 86억원 → 당분기 28억원, 58억원 감소

 

 

 

영업수익 내역

 

반기 기준으로 용역수익의 감소보다 건설수익의 증가분이 더 크면서 전체 수익도 증가했다.

영업수익 2,562억원 → 2,676억원, 114억원 증가

용역수익 1,889억원 → 1,854억원, 35억원 감소

건설수익 664억원 → 818억원, 154억원 증가

 

영업수익 내역

 

영업비용 내역

 

반기 기준 영업비용 증가분(146억원)이 영업수익 증가분(114억원)이 크면서 영업이익이 31억원 감소했다.

영업비용 2,424억원 → 2,570억원, 146억원 증가

급여 및 상여 705억원 → 751억원, 46억원 증가

미청구공사대손상각비 32억원 발생

세금과공과 32억원 → 74억원, 42억원 증가

 

영업비용 내역

 

사업부문별/지역별 매출 현황

 

동사는 설계부문의 매출과 이익 비중이 80%가 넘는다. 설계부문에서는 플랜트가 33%, 인프라 17%, 물산업(상하수처리장)이 17%를 차지하고 있다. 전분기 대비해서 해외 매출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요액 재무 현황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
지역별 매출 현황

 

부문별 수주 현황

 

설계부문에서 EPC 사업부문의 수주 증가가 눈에 띈다. 2019년 4분기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주 증가가 EPC 분야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EPC 사업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지 않은 사업이다.  (EPC : Engineering 설계, Procurement 조달, Construction 시공) (O&M : Operation & Management 운영관리)

 

부문별 수주 현황
주요 수주 상황

 

동사의 수주잔고는 2015~2017년 연평균 4천억원 수준에서 2018~2019년에는 7천억원까지 증가했다. 일본 태양광 등 EPC 수주와 이머징 국가에서의 설계, PMC 수주 증가가 주된 성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신규 철도 투자와 신도시 개발, 상하수도 교체 등으로 국내 공공 및 민자수주도 2019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간 계속되면 해외 신재생 EPC 현장의 매출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수주잔고 및 매출액 / 흥국증권

 

실적 전망

 

아무튼 상장 이후 실적도 나빠지면서 주가도 바닥을 기었다. 그러다가 대북관련주로 변동성을 높였고, 지금은 대북관련주로 엮이기 전보다는 주가 수준이 높은 상태다. 물론 실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2022년까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 추정치 / 네이버

 

정부의 SOC 투자

 

우선 지금의 상황을 살펴보자. 코로나19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들도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및 재정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정책 중 SOC 부문의 재정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관련 기사 내용을 보면 기존 SOC에 10조원 투자, 신규로 7.6조원을 투자한다고 나와 있다.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 머니투데이

 

 

-3.3% 성장률 충격에 금기시하던 SOC 꺼낸 정부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유선일 기자]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 성장률 충격을 막기 위한 경기부양 카드로 SOC(사회간접자본)까지 들었다. 시중에 풀린 과도한 유동성을 부동산이 아닌 �

n.news.naver.co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2019년 6월말에 착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 프로젝트에 동사가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섰다. 본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조 3,641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2024년 6월 개통예정이다. 내년에 GTX-C노선 프로젝트에도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GTX 건설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31조원이 넘는 규모다.

 

(좌) GTX 노선도 (우) GTX 기술설계용역 수주현황 / 신영증권

 

총평

동사의 상번기 영업수익이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수익(114억원 증가)보다 영업비용(146억원 증가)이 더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EPC 사업부문의 수주증가가 눈에 띄는데 신재생에너지 EPC 사업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지 않은 사업이다. 이것이 수익성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이 장기간 계속되면 해외 신재생 EPC 현장의 매출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주요국에서는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도 동사와 관련된 SOC 투자 관련 정책을 내놨다.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현재진행형이다.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고, 관련된 산업 정책도 우호적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은 감수하자. 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상황이 좋은 것에 더 집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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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관련 이슈

 

도화엔지니어링(이하 도화)은 1957년 8월 15일에 김해림 창업주가 도화설계사무소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1981년까지 김해림 창업주가 회사를 운영했으며, 곽영필 회장이 설립한 영엔지니어링이 1979년에 도화설계사무소를 인수했다.

 

(좌) 故 김해림 선대회장 (우) 곽준상 대표이사
(좌) 곽영필 회장 (중) 김영윤 회장 (우) 유재소 회장

 

동사는 2012~2013년도에 참 어려운 시기를 보낸 듯 하다. 2012년도에는 상장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인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3년도에는 도화의 3인방 중 한명인 김영윤 회장이 배임 ·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을 당했다. 기사를 찾아보니 4대강 비리 관련한 내용도 있다. 이걸로 끝이면 그나마 다행이었건만 회사가 어려워서일까? 2013년 7월에 계열사인 건화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은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장에서 수몰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한편 동사는 2010년 8월 12일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22,000원이었고 시초가는 19,800원으로 형성됐다. 차트상에는 2013년 1월 9일에 1:1 무상증자가 있었기 때문에 상장 당시 시초가가 9,900원으로 나온다.

 

 

도화엔지니어링 월봉 차트

 

공시내용을 보면 2013년 8월에 횡령 · 배임 혐의 발생 관련 공시를 했는데, 김영윤 회장은 2013년 3월에 이미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014년 7월에 횡령 · 배임 사실확인과 검찰고발 조치 결과에 관한 공시를 했다.

 

 

김영윤 회장 횡령 사건 관련 공시

 

그렇게 시간이 흘러 도화도 2세 경영을 고민했을터, 2017년 3월에 곽영필 회장의 장남인 곽준상씨가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그 후 2019년 3월에 김영윤 회장이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공시를 했다.

 

 

대표이사 변경 관련 공시


대북관련주 이슈

 

도화는 토목설계 분야의 1등 기업이다 보니, 2018~2019년도에 핫했던 대북관련주로 주가의 변동성이 심했었다. 남-북-미의 주요 일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판문점 평화의 집)

2018년 5월 남북정상회담(판문점 통일각)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싱가포르)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평양)

2019년 2월 북미정상회담(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남북미정상회담(판문점 평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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