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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음원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

정현경 대표는 1990년대 말 당시 20대의 나이로 여성포털 '젝시인러브(운영사 중앙아이씨에스)'를 창업했었다. 그리고 바비킴의 가슴앓이, 울랄라세션의 너와 함께, 버스커버스커의 서울 사람들 등 7곡의 가사를 쓴 작사가이기도 하다.

 

뮤직카우 정현경 대표

 

비즈니스 내용

 

뮤직카우는 작곡가, 작사가 등 원작자에게 평생 나올 저작권 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해 그 일부를 매입한다. 그렇게 확보한 저작권을 분할해서 경매를 한다. 즉 원작자가 판매한 저작권 일부를 개인이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거래 형태는 경매와 이용자 간 거래로 이루어진다. 일주일간의 입찰 경쟁 끝에 최종 낙찰받은 이용자는 보유 지분만큼 매달 저작권료를 받게 된다.원작자에게 양도받은 저작권 일부를 한 주 단위로 쪼개 경매에 부칠 수 있다. 저작권은 원작자의 사후 70년까지 존속한다.

 

여기서 경매에 활용되는 저작권은 구체적으로 말해 저작재산권이다. 저작인격권은 양도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음악을 개인 창작물에 쓰면 안된다고 한다.

 

수익 모델

 

저작권 일부를 양도한 원작자에게 판매대금 외에도 경매 상승분 50%를 지급한다. 상승분의 나머지 50%와 유저마켓 수수료 1.2%는 뮤직카우의 몫이다.

 

경영 데이터

 

여기서 거래되는 곡은 현재 550여곡이다. 쿨, 변진섭 등 90년대 가수부터 트와이스, 워너원 등 K팝 아이돌 노래까지 다양하다. 이용자수는 2019년 12월 5만명에서 현재 11만 5천명까지 증가했다. 거래량은 전년 대비 540% 증가했다.

 

펀드레이징

 

LB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아톤 등으로부터 70억원(시리즈B)의 투자를 유치했다.

 

Question

 

Q. 보통 성장하는 기업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가능하다. 뮤직카우의 저작권 투자는? 저작권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이 낮아질 거 같은데? 물론 역주행하는 음원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음원을 찾아 장기투자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듯 하다.

Q. 저작권 가치 평가의 신뢰성 확보와 시장가치가 합리적으로 반영될까? 비합리적인, 비이성적인 시장이 지속가능할까?

Q. 정현경 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경매 상승분을 내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려는 후견인의 욕구와 내 가수를 경매에서 일등으로 만들고 싶은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일반 투자자들의 목적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과는 다른 팬들의 소비성향에서도 알 수 있다. 결국 이 비즈니스는 저작권을 사는 소비자에게 평소의 소비에서 기대하지 않는 투자수익을 더해주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될까?

Q. 팬의 소비성향에서 투자자의 투자성향으로까지 확장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