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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분석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살펴보는 금 투자 전략

레포트 요약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여온 금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8월 초 온스당 2천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최근 금 급등세와 상반기 금 강세에는 차이점이 있다. 금과 함께 강세를 보여온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금융위기 이후 달러와 금 간의 음의 상관관계가 약화된 점은 사실이나 금이 달러 표시 자산인 만큼 달러 강세는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최근의 약달러는 금 가격 상승을 가파르게 만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차이점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통화인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물자산인 금과 은이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결국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정책 당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기대 인플레이션 제고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의 상승 흐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은 희소성과 실물자산이라는 점에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언급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는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되며,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은 인플레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에 강세를 보인다.

 

과거 금이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간 시기를 살펴보면 1971년 브레튼우즈 체재 종료 이후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를 들 수 있다. 금의 1차 상승기인 1971년부터 1980년 사이를 보면, 금이 온스당 35달러 선에서 675달러 선(월평균 기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의 금태환 정지에 달러의 공급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였다. 또한 경기 침체에도 오일 쇼크 등으로 물가는 상승하는 ‘스테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물가 상승률도 높았다. 이에 ’71년~’80년 사이의 시장금리가 10~15%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더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는 마이너스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후 금의 2차 상승기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였다. 온스당 720달러 선에서 움직였던 금은 1,750달러 선을 넘어서며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 당시 금 랠리는 미국 연준의 제로금리, 양적완화 등의 유동성 공급하에서 이루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 금리를 0.00%~0.25% 수준까지 낮추었고,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에 미국 10년물 BEI는 2008 년 0.5% 수준에서 2011년 2.5%까지 상승했으며, 달러인덱스는 70pt 선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즉,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기대 인플레를 높인 가운데 달러는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역사적인 금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안전자산 선호와 더불어, ‘통화량 증가’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 정책은 결국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과거 금 상승기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좌) 1970~1980년 실질금리와 금 가격 추이 (우) 2005~2012년 실질금리와 금 가격 추이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좌) 미국 연준의 총자산 추이 (우)미국 통화량(M2) 추이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금은 보유하더라도 이에 따른 이자나 배당이 없어 무이자 자산으로 불리기도 하며, 이에 시장금리는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으로 언급된다. 이에 마이너스 실질금리하에서는 낮은 기회비용으로 금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미 연준은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었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며 공격적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그러나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도 이어진 저물가 흐름으로 인해 연준은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미 연준은 유동성 공급이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겠으나 이미 기대 인플레이션은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금리와 인플레 관련 서베이 지표를 살펴보면 높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5%~1.0% 미만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의 10년물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하락을 이어가며 마이너스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TIPS 금리와 금

 

한편, 미 연준은 유동성 공급이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더 필 요할 수 있겠으나 이미 기대 인플레이션은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금리와 인플레 관련 서베이 지표를 살펴보면 높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5%~1.0% 미만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의 10년물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하락을 이어가며 마이너스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미국의 10년물 BEI(Break Even Inflation)는 지난 3월 0.5% 수준까지 내려왔다가 현재는 1.6%까지 반등했다. 또한 미시간대 소비심리 지표 내 1년 뒤 인플레이션 기대 수치를 살펴봐도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연초 2.9%로 발표되었던 이 지표는 지난 4월 2.4%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하며 7월에는 3.6%까지 올라왔다.

 

현재 미국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저금리 기조와 기대 인플레 상승은 과거 2011년 금 강세를 이끌었던 환경과 매우 유사하다. 이에 금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으로 조정된 금 가격의 과거 고점과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바탕으로 역산해보면 연내 금이 온스당 2,2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금 투자 방법은 금의 투자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골드바와 같은 현물을 구매하는 직접 투자와, 금을 기초자산 으로 하는 ETF나 금 관련 펀드 등을 이용한 간접 투자를 들 수 있다. 이 중 매매가 쉽고 금 가격을 비교적 잘 추종하는 금 ETF의 출현은 금 수요에 전반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2020년 상반기 금의 투자목적 수요가 금의 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로 급 증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ETF 수요 확대에 따른 결과였다.

 

목적별 금 수요 추이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ETF 금 보유량과 금 가격

 

코멘트

 

이번 레포트에서 금 투자와 관련된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달러 약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결국 계속 고민하고 문제고 지금은 금에 대한 투자를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달러약세는 반영되었다고 보면, 기대인플레이션만 남는다.

 

현재 연준에서는 평균인플레이션 목표제나 물가목표범위 등을 제시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듯 하고, 정책수단으로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나 수익률곡선관리정책(YCC) 등도 언급되고 있다. 평균인플레이션 목표제의 경우 경기 둔화 시기의 낮았던 인 플레이션을 상쇄하기 위해 경기가 확장기로 전환되더라도 물가 목표보다 높은 인플레 이션을 일정기간 용인하는 것이며 YCC 정책은 시장금리의 상승을 제약하는 수단이다. 결국,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며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통해 경기 부양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오늘과 내일 열릴 미국 FOMC에 더욱 주목하는 것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만한 재정정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FOMC 회의 결과부터 받아봐야 금 투자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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